Mr.박하

이 노랜 우연히 거리 위에서 만난 방랑자의 이야기
나는 이제서야 그를 조금 이해하지 
가진 것 하나 없는 그를 거지라고 모두 무시하지만
그는 내겐 소중한 Guru 그의 이름은 바로

Mr.박하  yeah~

Hey, Mr.박하 여기 천원을 받으세요 
2천원 받아도 뭐라 할 사람 없죠
세상에 이까짓 2천원 내겐 별것 아니지만 때론 
2천원이 당신에겐 큰 힘이 될 수 있죠
주님을 섬긴다면 힘이 될 수 있죠 
이게 내가 처음으로 써봤던 시(詩)
가진 것 하나없던 사람을 보았지
Mr.박하 아무도 안봐 아무도 그의 이름을 몰랐지
늙은 부랑자에게 돈을 쓸지는 생각하지도 않았지
이제 그를 알기 때문에 돈을 쓰는 건 자선이 아니야
생각해봐, 젊어서 큰 대학에 돈을 퍼붓지만
우린 혼란스런 상태로 졸업하잖아

박하씨에겐 자유가 있어 너와 내가 생각하기엔 멍청한 자유지만
사회를 diss할 땐 걱정할 필요없는 자유가 있지
왜냐하면 그는 방랑자이기 때문이지
우리 또한 방랑하는 여행자가 아닌지?!
우리는 그를 미개하다고 부르지만
우리가 버린 음식을 그가 먹고 있잖아
문명화? 서로의 원한으로 수없이 죄없이 사람들이 
참혹히 죽어가고 있는데 재미없어 하는데 
누가 누구를 평가하려고만 하는지
그는 그런 우리에게 경고하려 했지만
우린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어
그의 탓? 아니, 우린 심해 정말 심해 
길에서 만난 그를 밟고 걷고 있잖아

나는 그에게 신발을 주고 그는 나에게 지혜를 주고
남과 비교하기 좋아하는 욕심쟁이들을 향해 한 번 웃고
나는 그에게 신발을 주고 그는 나에게 지혜를 주고
남과 비교하기 좋아하는 내 자신을 향해 다시 한 번 웃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