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ue

부제: 무소유의 삶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살면서 사랑을 이야기하는 동안 수 많은 이들은 시름하고 죽어가고. 
매분 매초 학살과 전쟁을 일으키는 풍요의 폭력에 우리는 등돌려 아름다운 미래와 
인간성을 이야기한다... Let all thinking and external desires fall away.
yeah, Let your mind go anyplace with no hindrance. 

멈추지 않는 소비의 충동, 눈과 귀가 스치는 곳곳마다 사람들을 잡아 흔드는 광고의 유혹 
나는 누구인지. 어른들의 욕심이 서려있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내가 가진 물질로 날 규정하려는데. 
지갑의 두께에 즐거워지고 슬퍼지려는데. 
익숙한 버릇으로 주머니 안을 휘젓는 허망한 손길. 
헛된 마음을 비우지 못하고. 


움켜진 손에 너는 없고 어느 곳에도 나는 없어
품고 돌아선 마음 속엔 삭막한 바람만


욕망은 나를 잃고, 내 몸은 삶을 잃고 돌아가야할 곳의 근본을 찾아 길을 잃고
가지고 가진 것들 조차 버릴수가 없어 욕망과 허망의 헛된 꿈조차 꾸고 있어
도무지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가지고도 조금 더 조금 더 하면서 배를 채워만가
그렇게 놔둘텐가. 내 삶을 놓을텐가. 끝이 없는 욕망의 굴레에 빠져 있을텐가.


무소유의 삶이란 무엇인가. 내가 가진 모든 것은 진정 나의 것이던가. 
무소유의 삶이란 무엇인가. 사유없이 얻어지는 지식 소유하려는가. 
무소유의 삶이란 무엇인가. 살 갗을 스치는 바람에 나를 비워낼 수 있는가. 
무소유의 삶이란 무엇인가. 어떤 경우라도 내면의 평화로 가득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