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각

by 단풍 posted Aug 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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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조성일
작곡 조성일
가사 새벽 흐린 광장에 그대 홀로 서있네 오십 평생 일 해온 지난 시절의 기억
한 번도 놓지 않은 호각을 입에 물고 다시 한 번 부르네 새벽어둠을 넘어

숨 막히는 작업장 아무 대답도 없네 싸움은 지쳐가고 분노마저 사라져
무너진 현장 위로 조여 오는 칼날뿐 닫힌 나의 가슴은 숨을 쉴 수가 없네

*길게 우는 호각 소리 깊은 잠을 깨우네 침묵하는 공장 어디에도 깊은 잠을 깨우네

검게 물든 깃발은 내 가슴을 흔드네 천둥 같던 그대의 호각 소리 들리네
세상은 그대론데 주저할게 무언가 그대 호각을 이제 내가 입에 물고서

그대 길게 불어라 깊은 잠을 깨워라 하늘에서 들리네 투쟁의 호각 소리
새벽 흐린 광장에 그대 홀로 서있네 오십 평생 일 해온 지난 시절의 기억

호각.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