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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1 00:42

노란 손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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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김기영
작곡 김미원
가사 오늘은 당신의 생일
촛불도 없이 노래도 없이
그 어떤 떠들썩함도 없이
당신의 생일상 받았네
미끈거리는 미역국 목에 걸리고
말라빠진 조기 한 마리도 죄 스러운데
당신은 어느 산 모퉁이 양지 바른곳에 앉아
찬 도시락을 드시는지
어쩌면 달리는 기차에 먼지 날려
뚜껑을 덮을지도 몰라
정비창 녹슨 철망 사이로
노란 손수건을 묶었네
바람불면 머리띠 처럼 흔들리면서
당신께 가는 길이 되네

*당신은 이 땅의 철도원
한숨도 꿈도 레일 위에 묻고
청춘 달린 철길 인생
청춘을 되돌릴 수 있다면
당신의 잘린 꿈 이을 수 있다면
당신이 지나는 레일 위 침목마다
노란 손수건 묶어도 좋겠네
앙코르악보 앙코르악보

노란 손수건_001.jpg

 

노란 손수건_0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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