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산

by 단풍 posted Aug 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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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시 김지하
작곡 이종구
가사 빈산 아무도 더는 오르지 않는 산 저 빈산
해와 바람이 부딪혀 우는 저 외로운 벌거숭이 산
이제는 우리가 죽어 없어저도 상여로도
떠나지 못할 아득한 빈산
아무도 더는 잡지도 않는 산 저 빈산
한 줌 흙을 쥐고 울부짖는 아 고달픈 나의 사람아
지금은 침묵한 저 산에 내가 죽을 저 흙속에
끝없이 죽어 끝없이 죽어
내일은 한 그루 새 푸른 솔일줄도 몰라라
저 산에 저 빈산에
수록앨범 메아리 1981년 가을정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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