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하려거든 목숨바쳐라
사랑은 그럴 때 아름다워라
술 마시고 싶은 때는 한번쯤은
목숨을 내걸고 마셔보아라
전선에서 맺어진 동지가 있다면
바쳐야 한다 죽는 날까지
아낌없이 바쳐라
번쩍이는 칼창 움켜쥐고
나서라 전사여 그날을 위해
이 한 목숨 걸고 나서라
구차한 목숨으로 사랑을 못해
사랑은 그렇게 쉽지 않아라
두려움에 떨면은 술도 못 마셔
그렇게 마신 술에 내가 죽는다
붉은맹세 붉은 피로 맺어진 동지여
죽어도 온다 그날은 온다
민족의 해방이여
번쩍이는 칼날 움켜쥐고
지켜라 전사여 우리의 깃발
이 한 목숨 걸고 지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