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9 00:58

앨범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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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판매하는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10년이 훌쩍 넘은 것 같습니다
50줄에 다가서는 마당에 어떤 노래를 만들고 어떻게 불러야 하나
많은 고민들을 하기도 했지만 그저 나다울 따름입니다
다른 대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작업을 마치고 난 후 언제나 그랬듯이 아쉽기만합니다
만들고 편곡하고 연주하는 것도 많은 시간을 들여 해야 하지만
노래 또한 수 개월 동안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불러봐야 하지만
역시나 자본의 장벽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눈치 보며 남의 녹음실을 마냥 쓸 수는 없습니다
수 개월 걸려야 할 노래는 이틀만에 다 불러야 하니 하는 말입니다
모든 것이 소박하기만 하지만 삶의 실천마저 가난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행복하기만 합니다
끝없는 사랑으로 저를 지켜주시는 벗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노래를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이
모든 것을 떠나 자연인 종화의 마지막 소원입니다

노래 많이 선전해 주시고 많이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
다 시 한 번 도움 주신 모든 이들에게
고개 숙여 진심어린 감사의 정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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