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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연대를 위한 전국 민족음악인 선언
- 평화로 하나되는 노래를 위하여

어두웠던 시절! 광주시민과 함께하고자 기타 하나 메고 무조건 거리로 나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80년 오월 그 참혹했던 역사의 진실과 진상규명을 위한 노래일꾼들의 노래는 노래이기 이전에 절규이고 함성이었습니다. 거리의 시민들은 우리의 뜻에 동참해 주었고 이심전심으로 공연 무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전국의 노래일꾼들이 광주로 모여들기 시작했고 광주시민과 함께 광주의 오월을 노래하였습니다. 그 것이 바로 오월거리음악제였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반전을 노래해야 하고 민중의 아픔과 함께 해야하고 조국의 통일을 위해 노래해야 하는 현실을 우리는 잊지않고 있습니다. 조국의 현대사는 굴절과 왜곡으로 인하여 수많은 민초들의 희생을 감수하게 하였습니다. 그러한 역사적 노정에서 우리의 노래는 민중들의 엄청난 무기가 되어 자라났습니다. 궁핍한 삶을 어루만져 주기도 했으며 억압속에서 일어서려는 민초들의 한없는 애국적 저항의 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대한민국 민중들의 항쟁의 정점은 5.18민중항쟁에 있음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해방 이 후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한 민중의 힘은 4.19의거에서부터 온 국민이 독재권력과 맞섰던 87년 유월 대항쟁으로 오기까지 민주화의 길목에서 5,18민중항쟁은 너무나 소중한 민중의 항쟁으로 자리매김 되었습니다.

이제 항쟁의 진실들은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진상규명이라는 마지막 문제는 미완으로 남아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마지막 한 점 의혹도 없이 진실들이 밝혀지게 될 날을 위해 우리의 노래는 계속되어야합니다. 민중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면서 계속되어야 합니다. 변화된 현실에 조응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자리매김 되어야 합니다. 과거의 오월 거리음악제는 앞으로 평화음악축제가 되어야 하며 5.18민중항쟁의 폭을 넓혀가는 견인차 역할도 해야하며 세계민중의 삶과 평화를 노래하는 바다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THE PEOPLE 이라는 국제적 지향을 가진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세계속에서 평화를 노래하는 광주가 되기 위하여 우리는 첫 출발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민권과 평화와 반전과 민족의 통일을 노래하는 전국의 민족음악인들은 광주의 정신과 평화를 세계와 함께 노래하기 위해 먼저 아시아지역 민족음악인들의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임을 선언합니다.
5.18민중항쟁 정신을 계승하여 우선적으로 아시아의 정의와 사랑, 평화의 연대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며 모든 대륙에서 전쟁이 사라지고 인권과 자유가 보장되는 인류사회로 나아가는 길에 역량을 다해 함께 할 것임을 선언합니다.
세계 민중들의 불평등을 조장하는 어떤 일에도 타협하지 않고 참인권 참평화가 드리워지는 그 날까지 하나된 목소리로 노래할 것임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2004년 10월 8일
아시아 민족음악인 연대를 위한 전국민족음악인토론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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