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2010.12.04 14:04

종화 조회 수:262

퐈하
정말 미칠 것만 같다
한 달 동안 글 두 줄도 못쓰고 헤매고 있다
밤이면 밤마다 뜬 눈으로 아무 성과도 없이 방안을 빙빙 돌다
아침 동이 트는 것을 매일 보는 이 지랄같은 하루가
언제까지 가려나

머리가 백지가 되어버린 듯한 기분이다
아무 생각이 안난다
발광을 해봐도 하루 15시간은 그렇게 흘러간다

이 것이 바로 슬럼프라는 것인가 보다
세상 돌아가는 위험천만한 환경 마저 슬럼프를 부채질하고 있다

오늘도 새벽 찬바람은 방을 기어들고
무릎 뼛속 깊이 타격점을 맞춘 채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산속이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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