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12 14:55

1층

조회 수 217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1층

막막하고 캄캄하고 손떨리고 심장 떨리는
빈곤한 글장이
1층에 사는 한 여인의 죽음이 남의 일 같지 않고
아니 내 일이다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이 산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하염없이 우는 일 밖에 없다
울다 지쳐 돌아 누우면 또 눈물이 난다

얼굴 한 번 보지도 못한 이를 위하여
찬 밥 한 덩이가 그리웠던  이를 위하여
이미 죽어버린 가녀린 영혼을 위하여
아니 나를 위하여
가슴이 찢어지는 눈물이라도 흘려야만  할 것 같다
김치를 얹은 밥 한 술갈을 뜨면서도
멈출래야 멈출 수가 없는 선홍색 눈물로
내가 사는 이 산 속
온통 물들여야만 할 것 같다

부디 잘 가소서
(작가 최고은을 생각하며)

?

  1. No Image 18Nov
    by 관리자
    2019/11/18 by 관리자
    Views 79 

    너무 오래 홀로 두었다

  2. No Image 10Jul
    by 종화
    2014/07/10 by 종화
    Views 131 

    투표장을 나오면서

  3. 썰렁~

  4. 단이 결이가 대학에...

  5. No Image 08Jul
    by 종화
    2012/07/08 by 종화
    Views 221 

    이상하게 살아가는 놈

  6. 20일 만에

  7. No Image 08Jun
    by 종화
    2012/06/08 by 종화
    Views 165 

    단식

  8. No Image 22Dec
    by 종화
    2011/12/22 by 종화
    Views 159 

    겨울길

  9. No Image 06Oct
    by 종화
    2011/10/06 by 종화
    Views 131 

    벌써

  10. No Image 14Jun
    by 관리자
    2011/06/14 by 관리자
    Views 163 

    조금 늦었지만...

  11. No Image 15Apr
    by 관리자
    2011/04/15 by 관리자
    Views 154 

    지금 여기에서

  12. 1층

  13. 슬럼프

  14. No Image 10Oct
    by 종화
    2010/10/10 by 종화
    Views 184 

  15. No Image 08Oct
    by 종화
    2010/10/08 by 종화
    Views 144 

    가을 문턱은

  16. 허전하면 생각나는 사람

  17. No Image 28May
    by 종화
    2010/05/28 by 종화
    Views 209 

    5.18 후기

  18. 꿀맛같은 휴식

  19. 공단에서

  20. No Image 31Dec
    by 종화
    2009/12/31 by 종화
    Views 212 

    펑펑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