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2012.06.08 12:04

종화 조회 수:165

오랜만에  글을 남기나 보다
왜 이리 세월이 빨리 가는지 몰라

지금 6일째 단식하고 있다
20일 단식의 초반도 아직 못 넘긴 채 나와의 싸움은 여전하기만 하다
이 번 단식엔 죽염조차 끊었다
오로지 생수만 먹고 버텨 볼 작정이다
몸이 망가질대로 망가져 살기 불편해서 택해 본
또 하나의 생체실험이다

오랜동안 단식과 소식을 규칙적으로 해 온 나의 단식에 대한 결론은
딱 하나다
단식하지 말고 잘 먹고 잘 싸라는 것이다
그 보다 더 좋은 보약이 어디 있겠는가

주위에서 단식이 좋다고 예찬하는 말을 듣고
귀가 앏아 따라하지 말고
살 빼겠다고 굶기부터 시작하지 말고
먼저 잘먹고(많이 먹으란 말이 아님)  
열심히 운동하고 잘싸면서 열심히 살자

단식은
잘 못먹어서 생기고
운동 잘 못해서 생기고
잘 못 싸서 생기는 병을 치료하고자 사용하는
일종의 치료법일 뿐이다
칼을 대지 않는 수술쯤이라고 해두면 좋을 것 같다

어쨌든 무사히 잘 끝냈으면 좋겠다
종화야 파이팅
어떤 순간도 끄떡없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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