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04 11:31

금단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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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단의 선
           박종화

금단의 선을 넘기 위해
자존심은 상하지 않으셨나요
있지도 않았던 노란색을 진하디 진하게 그어놓고
퍼포먼스를 해 가면서까지
민족번영을 갈구하는 그 진실된 마음처럼
속은 편하셨나요
내나라 내땅을 내가 넘어서 간다는데도
누가 뭐라 했지요
자기의 허락 없이는 금단의 선을 넘지 못한다는 사람이 있었지요
그 것도 우리나라 사람도 아닌
코쟁이 새끼가 끼어들어 콩나라 팥나라 했지요
눈가리고 아웅하듯
유엔사의 모자를 뒤집어 쓰고 와서
허가증 내밀어라고 했지요
그리고 무슨 선심이라도 쓰는 양
도장을 콱 찍어 주었지요
그렇지요

아직까지는
우리민족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식민의 땅이라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지요
당신이 넘고 나면 금단의 선은 지워질 거라구요
장벽도 사라질 거라구요
당신이 미국놈의 허락이나 받고 넘은 족적으로는
절대로 금단의 선을 지울 수 없는 노릇입니다
하늘이 두 쪽나도 지워지지 않을
민족번영이 아닌
분단을 확인하고 또 확인시켜 주는 금단의 선일 뿐입니다

남과북이
우리민족끼리
어떤 조건도 없이 용광로에 들어간 쇳덩어리로 되어
똘똘뭉쳐 힘을 합치지 않는 한
금단의 선은 지워지지 않을 거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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