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도 못보는 우리
암 말기에서 수술하고
완치됐다고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다가
어제는 방송에까지 나가
암 이기는 먹거리를 자랑하더니
오늘
그가 죽었다는 부고를 들었다
한 치 앞도 못보는 우리
암 말기에서 수술하고
완치됐다고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다가
어제는 방송에까지 나가
암 이기는 먹거리를 자랑하더니
오늘
그가 죽었다는 부고를 들었다
박종화의 시서화음 - 한글소나무 (텀블벅 진행중)
팽목항에 가면
선생님의 바다여
꽃
절벽에도 꽃은 피고
나무가 되리
똑같다
우리의 영원한 벗 신은정을 떠나 보내며
강정
노신사는 경거망동 하지 말아야 한다
낙관의 괴력
당신이라면 어쩌겠는가
사람들은 모른다
현실
실퍼라
망월동을 걷는다
젊은이여 분노하라
지금
발끝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