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책 겨레의 노래1

단풍 2023.09.14 12:57 조회 수 : 20

부제  
자료번호 Songboopk2309-004-겨레의 노래 
제작 겨레의 노래 사업단 
제작년 1990년 5월 25일 
제공한 분 김창남 
기증/임대 기증 
출판 한겨레신문가 
실물 실물자료 
디지털 자료화 디지털 자료화 

겨레의 노래1 표지.jpg

 

'겨레의 노래'출판에 부쳐

 

예술적으로는 대중가요보다 순수음악이 보다향기롭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순수음악보다는 자기들의 가슴을 감동시키는 대중적인 음악을 보다 환영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대중음악에는 두 가지 분류가 가능하다고 본다.

첫째는 국민가요라고 하는 음악이다. 물론 이러한 분류는 엄격한 학술적 개념의 분류가 아닌 상식적 분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가요는 일반적으로 통치자가 자기들의 통치의 필요상 제작하여 국민에게 보급시키는 음악이다. 과거 일제시대에 우리를 지배하기 위해서 일인들이 만들어 조선인이 애창해주기를 바랬던 가요와 8•15후 통치자들이 자기들의 독재에 국민들이 잘 순종해주기를 바라는 목적으로 만들어 국민이 불러주기를 요구한 가요이다. 그러나 어느 경우에도 국민이 애창하는 노래가 되지 못했 으며 그런점에서 성공하지 못한 가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일제말 국민들이 비교적 널리 애창한 일본의 일부 군가는 있었다. 전쟁을 십년 가까이 계속하다보니 염전사상이 번지고 하루빨리 평화가 오기를 바라던 많은 국민들의 심정에 일부 군가가 환영을 받은 것은 군가속에도 염전적인 심정에 호소하는 요소가 있어서 일제말에는 일부 군가가 국민들 사이에 유행된 일이 있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국민가요는 대중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

둘째는 유행가라고 하는 노래가 있다. 근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비교적 광범하게 대중들이 애창한 가요였다. 이 노래는 예술면에서는 낮게 평가 받으면서도 대중들에게 인기는 비교적 높았다. 유행가에는 대중의 그때그때의 사회적 심정에 호소하는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경우의 대중에 대한 호소는 주로 저속한 심정적 또는 정서적 호소를 위주로 한 것이었기 때문에 예술이라는 면에서 볼 때는 그리 높이 평가받을 만한 음악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본사에서 이번에 새로 기획한 대중문화사업 '겨레의 노래'는 위의 두 가지 가요중에서 좋은 점을 찾아 널리 펴보고자 이 방면에 널리 알려진 김민기 선생한테 부탁한 것이다. 한말로 '겨레의 노래'라고 하는 것은 국민가요가 흔히 강조하는 것처럼 건전성을 유지하자는 것이 첫째 특징이다. 그러나 이 건전성이 집권자의 필요에 의해서 집권자가 만들어낸 건전성이 아니라, 민중이 스스로의 참여에 의해서 만드는 노래를 찾아보자는 것이다. 국민가요는 통치자가 통치의 필요상 스스로 만들어서 국민에게 불러줄 것을 바라는 노래이지만, '겨레의 노래'는 민중이 직접 만드는 노래라는 점에서 국민가요와는 차원이 다른 민중의 의식화된 가요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둘째, 유행가는 대중이 크게 애창하는 노래이기는 하나 주로 세속적인 정서에 호소한다는 특징이 있다. 대중이라고 해서 꼭 저속한 정서생활에만 만족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겨레의 노래'는 이 점을 극복하고자 했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 민중이 스스로 만들고 애창하는 노래이기는 하되, 세속적인 정서에만 호소하지 않고 민중이 살고있는 시대적이며 사회적인 상황에 눈을 뜨고 보다 인간다운 생활을 지향하고자 노력하는 의식에서 또 그런 의식을 고양하기 위해서 민중이 스스로 만들고 애창하는 의식화된 노래는 없을까 해서 만들어 본 것이다. 그래서 '겨레의 노래'는 종전의 국민가요와 같은 노래도 아니고 또 현재 대중이 애창하는 유행가와 같은 노래도 아닌 이 두 종류의 가요에서 국민가요의 건전성과 유행가의 대중성을 다같이 살려 새로운 노래를 창조해보자는 노력의 일단으로써 이번에 '겨레의 노래'를 국민들에게 널리 공모했던 것이다. 다행히 많은 국민들이 호응해주어서 그중에서 특히 좋은 노래를 선택하는데 선정위원들께서 수고를 하셨고, 또 연변의 우리동포들이 애창해온 몇천곡의 민요를 수집해와서 한 권의 책으로 묶어보고자 한 것이 이번의 책이 되었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애창을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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